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국내 관광 1번지 제주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국정감사에서 쏟아졌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최근 제주 관광이 직면한 위기를 언급하며 제주도에 대응을 주문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의원들의 연이은 지적에 제주 관광객수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은 오 지사에 대한 질의에서 "제주도가 국제관광지가 되는 건 좋지만, 국내 여행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께서는 제주 갈 바에 일본 간다고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들이 일본과 제주 여행 비용 차이가 별로 안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실제 제주에 여행와서 들어가는 비용을 보면 오해인 경우가 있다. 왜 이런 불일치가 생기느냐"며 "제주도가 제주관광에 대해 제대로 홍보를 못했다는 점, 제대로만 홍보되면 더 많은 육지관광객이 오고, 제주도민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언론에 제주여행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다"며 "사실조사 대응팀을 만들어 적극 홍보하고 있고 그 노력때문에 올해 전년대비 4% 이상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경남창원시의창구)도 제주도가 여행객 만족도 부동의 1위에서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주의 물가나 '상도의' 이런 부분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지출 대비 심리적 만족도, 일명 '가심비' 부분에 대해서도 챙겨달라"고 오 지사에게 주문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가)은 "최근 제주 관광이 다시 일시 호전되는 것은 코로나 이후 보복심리가 일부 반영된 것 같다"며 "제주도가 롱런하려면 제주도 역사와 문화전통을 살릴 수 있는 관광 컨텐츠 개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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