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129t)의 실종자 중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해군 광양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이 침몰한 135금성호 선체 주변에서 시신 1구를 발견됐했다.
감식팀 조사 결과 이 시신의 신원은 135금성호 한국인 선원 이모(64)씨로 파악됐다. 이씨는 발견 당시 방수 작업복을 착용한 상태였다.
실종자 신원이 확인되면서 135금성호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또 실종자는 한 명 줄어든 11명(한국인 9명, 외국인 2명)이 됐다.
해경은 이씨의 시신을 인앙해 이날 오전 2시20분께 제주항에 도착한 뒤 제주시내 모 장례식장으로 옮겼다.
해경과 해군 등은 남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선박 47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 조명탄을 투하하며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 발견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를 해경이 접수했다. 승선원 총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중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지만, 이중 심정지 상태였던 2명이 숨지고 실종 상태였던 1명이 사고 40시간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나머지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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