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2억 투입 '서귀포 문화관광도시 만들기' 본격

내년 32억 투입 '서귀포 문화관광도시 만들기' 본격
서귀포시, 17개 사업에 올해보다 갑절 늘린 예산 편성
푸드트럭 운영 여부 주목… "부서 협업 완성도 높일 것"
  • 입력 : 2024. 11.12(화) 15:45  수정 : 2024. 11. 13(수) 12:3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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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열린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만들기' 회의.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교육과 문화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서귀포시'를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지난 7월 취임한 오순문 시장 체제의 제주 서귀포시가 내년 약 32억 원을 투입해 '문화관광도시 만들기' 사업에 나선다. 민선 8기 후반기 서귀포시의 시정 비전이 내년부터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시기여서 그 핵심 내용 중 하나인 '문화관광도시'가 계획대로 추진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5년 '문화관광도시 만들기' 실행 계획에는 새섬-새연교-천지연폭포 권역과 이중섭거리-명동로 권역에 걸쳐 신규 10개 사업 등 총 17개 사업을 담았다. 전체 사업비는 31억 9000만 원에 이른다.

이 중 새섬-새연교-천지연폭포 권역에서는 ▷칠십리 야외공연장 리모델링(6억) ▷천지연 난대림 관람로 조명등 정비(4000만 원) ▷새연교 상설 주말 공연 운영(3억) ▷서귀포 천지연 여름 음악제(2000만 원) ▷음식판매자동차(푸드트럭) 운영·관리가 들어 있다. 이중섭거리-명동로 권역에는 ▷상점가 시설 현대화(3억) ▷동네상권발전소(1억 5000만 원) ▷명동로 등 도로 정비(3억 3000만 원) ▷명동로 가로등 정비(2억) ▷서귀포 원도심 페스티벌 운영(3억) ▷서귀포 원도심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사업(2억) ▷작가의 산책길 운영 활성화(2억 7000만 원) ▷차 없는 거리 지정 추진 등을 계획 중이다.

이른바 서귀포 원도심권을 중심으로 한 이들 사업은 가짓수와 예산 모두 올해보다 크게 늘었다. 예산 규모만 하더라도 올해(16억)와 비교해 갑절가량 증가했다. 새연교 상설 주말 공연의 경우엔 편성된 사업비가 10배나 뛰었다. 다만 푸드트럭 등 일부 사업은 법적 문제 등 선결 과제가 놓였다.

서귀포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 11일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만들기'의 실행 계획과 추진 체계를 정비하는 협업 부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17개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제주도의회 심의 등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매월 협업 부서 회의를 통해 현안을 공유하고 수시로 현장을 돌아보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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