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팬데믹이 부른 미래 진학 아닌 진로의 시대
표제에 저자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7번 직무를 갈아탄 특성화고 진로상담교사의 외침"이란 홍보 문구가 달린 손영배의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가 그렇다. 출간 이래 13쇄를 넘긴 이 책은 당초 "학교 현장을 지키는 일…
진선희 기자 ㅣ 2021. 11.05. 00:00:00
[책세상] 관계의 공정·평등 이끈다면 갈등은 긍정적
양쪽 힘 비슷할 때 갈등 발생관계의 독 안 되게 잘 다뤄야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듯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충돌함을 뜻하는 갈등. 어떤 사람들은 갈등을 마치 병처럼 삶에 도움이 안 되는, 그래서 되…
진선희 기자 ㅣ 2021. 11.05. 00:00:00
[책세상] 환영으로 어른대는 그때 그날 전쟁의 기억
권윤덕 작가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현대사의 비극을 그림책에 풀어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그린 '꽃할머니', 제주4·3 사건을 다룬 '나무 도장', 5·18 민주화운동을 담은 '씩스틴'을 출간했다. 이번에는 베트남전쟁…
진선희 기자 ㅣ 2021. 10.29. 00:00:00
[이 책] 양은희의 '방근택 평전'
동문로 태생 제주에서 성장'전위와 계몽' 향했던 여정'미술평론' 정립 부단히 노력 미술사에서 미술평론가의 자리는 협소하다. 재능을 지닌 예술가는 적극 발굴해 신화화하는 반면 평론가들은 쉽게 잊힌다. 제주읍 동문통(지금…
진선희 기자 ㅣ 2021. 10.29. 00:00:00
[북클럽에서 이 한권의 책을] (8)품위 있는 삶
서로 연결된 듯한 6개 단편‘… 110세 보험’ 섬뜩한 반전품위 있는 죽음도 쉽지 않아‘지옥의 형태’ 속 기억의 선택결국 마음가짐이 결정하는 삶“고독에서 사유하라”는 울림 삶과 죽음, 기억과 망각, 현실과 환상이라는 주…
진선희 기자 ㅣ 2021. 10.28. 00:00:00
[이 책] 강준 장편소설 '제주랩소디'
1년간 한라일보 인터넷 연재두목회·하나도 프로젝트 등중국 자본 실체 좇는 인물 그려 "누게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던 땅을 중국 사름들 드나들멍 열 배 스무 배로 올령 사켄허니 동네 사름덜 눈깔이 뒤집혀 분 거우다. 여길 떠…
진선희 기자 ㅣ 2021. 10.22. 00:00:00
[책세상] 반드시 무엇을 하지 않아도 행복하도록
허공에 춤추는 언어가 아니라 땅에 발을 디딘 채 몸소 얻어낸 말들은 절로 우리의 마음에 닿는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선래왓이라는 도량을 일구고 있는 인현 스님(법명 오성)의 산문집 '길은 언제나 내게로 향해 있다'에 …
진선희 기자 ㅣ 2021. 10.22. 00:00:00
[책세상] 뿌리 깊은 갈등 배경에 부동산 헤게모니
사회가 만드는 토지 가치어디에 귀속되어야 할까 "도로가 건설되고, 거리가 조성되고, 서비스가 개선되고, 전등이 밤을 낮으로 바꾸며, 100마일 떨어진 산속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온다. 이때 지주는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
진선희 기자 ㅣ 2021. 10.22. 00:00:00
[이 책] 유철인의 '문화인류학자의 자기 민족지 제주도'
도서성에서 출발한 여정제주사람 문화적 정체성이주민·관광객 존재 영향 인류학자인 그가 제주에 살기 시작한 해는 1984년 2월이다. 서울에서 제주로 오자마자 그의 귀에 가장 먼저 들어온 말은 '육지'였다. 그렇게 섬을 만났…
진선희 기자 ㅣ 2021. 10.15. 00:00:00
[책세상] 해마다 기록한 열 편의 글로 읽는 2010년대
2010년대는 과연 어떠한 시간이었나. 그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코로나19와 함께 온 2020년까지 다다르며 이명박 통치, 아랍의 봄, 월스트리트 점거, 후쿠시마 사태, 박근혜 집권, 세월호 참사,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문재인 정권 …
진선희 기자 ㅣ 2021. 10.15. 00:00:00
[책세상] 단순성에 집착했더니 복잡한 세상 풀렸다
무한의 원리 적용한 미적분인류 문명 바꾼 변화의 법칙 차별과 편견에 맞선 흑인 여성 과학자들을 등장시켜 1960년대 미국의 우주 비행 프로젝트를 그린 '히든 피겨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칠판에 분필 글씨를 쓰며 우주선의…
진선희 기자 ㅣ 2021. 10.15. 00:00:00
[이 책] 재일 김석범 한글소설집 '혼백'
1960년대 초·중반에 발표미완의 '화산도' 등 장·단편"제주문학의 소중한 텍스트" 재일작가 김석범 문학에 대한 국내에서의 논의는 주로 한국어로 번역된 일본어소설이 중심이었다. 소설집 '까마귀의 죽음', 대하소설 '화산도'…
진선희 기자 ㅣ 2021. 10.08. 00:00:00
[책세상] 마음 아픈 이들 공감·지지하는 사회 꿈꾸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을 '코로나 블루'라고 부른다. 감염병 시국 장기화에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마음이 괜찮지 않은 것도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
진선희 기자 ㅣ 2021. 10.08. 00:00:00
[북클럽에서 이 한권의 책을] (7)피프티 피플
수도권 대학병원 배경으로인물과 상황 연결되는 장편역사의 의미 '소현재' 인상적나 또는 주변과 닮은 사람들경멸하는 것, 사랑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라는 말 공감 수도권 지역의 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50명의 이야기…
진선희 기자 ㅣ 2021. 10.01. 00:00:00
[진선희의 백록담] 팬데믹 시대 헤쳐 온 제주 공연장의 또 다른 과제
코로나19 발발 초기만 해도 공연장은 꼼짝없이 문을 닫아야 했다. 실내에 관람객들이 몰리면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매뉴얼이 적용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직전 거리두기 4단계에도 …
진선희 기자 ㅣ 2021. 09.27.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