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제22·23·24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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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 04.21(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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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선거구(서귀포시 동홍동)]‘정책이냐·인물이냐’ 촉각

지역세 미미 특정정당 지지 없어…후보자 능력·정책이 우선 판단기준

▲위성곤 후보(우), 현광수 후보(한), 강익자 후보(민), 오창순 후보(무)

 이번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독립 선거구로 개편된 동홍 지역은 영천·효돈·정방·송산과는 달리 전통적인 지역세가 그다지 강하지 않아 정책 대결과 인물 중심의 선거구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지역주민 성향의 표심 공략을 위해 나선 출마 예상자는 모두 4명으로, 열린우리당의 위성곤씨(38)와 한나라당 현광수 서귀포시의회의원(56), 민주당 강익자씨(50), 무소속 오창순씨(46)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동홍 지역의 경우 1만8천여명 가운데 본토박이는 2천여명에 불과, 다른 선거구에 비해 지역세가 극히 미미하고 타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특정 정당 지지 또한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누가 지역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느냐 보다는 각 후보자들의 능력 및 정책이 중요한 표심 판단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영업자와 사무직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도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이 지역은 각각의 자생마을이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특정마을 후보에 대한 몰표 보다는 출신학교와 더불어 교회 및 성당 결집표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모고등학교 출신 후보 2명이 출사표를 던져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도 출신학교 유권자들이 표심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 유권자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고 동홍 지역의 경우 규모가 큰 교회와 성당 등이 위치해 있는 관계로 종교인들의 표심 또한 무시못할 존재여서 그동안 얼마나 활발한 활동을 벌였는가도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모향우회 및 특정지역 출신 유권자들이 각각 특정후보를 지지하기로 하는 등 동홍 지역의 경우 시시각각 선거판세가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 지역여론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특정후보들간 ‘패기와 경험의 대결’로 보는 관측이 다소 지배적이다.



[제23선거구(서귀포시 서홍·대륜동)]신진인사들 행보 관심 집중

무소속 후보 최대 5명 출마 전망…서귀포 선거구중 가장 치열한 경합

▲오충진 후보(우), 정은석 후보(한), 조경호 후보(한), 강종철 후보(무), 고대옥 후보(무), 한용운 후보(무), 현양준 후보(무)

 서홍·대륜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 7명이 출마, 서귀포시 선거구중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자가 최대 5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 지역의 경우 정치와 관련된 후보자는 2명에 불과, 나머지 후보자들은 전문종사자들로서 과연 신진인사들이 기존 정치인 출신 후보자들을 앞지를 수 있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서홍·대륜 선거구는 서귀포시청을 중심으로 조성된 신시가지의 서호동과 법환, 호근동 등을 중심으로 한 대륜동 자생마을로 구성된 지역적 특성을 띠고 있다.

 신시가지의 경우 자영업자와 사무직 종사자 비율이 비교적 높으나, 자생마을의 경우에는 1차산업 종사자가 많은 편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오충진 서귀포시의회부의장(49)이 일찌감치 출마채비를 마쳐 표심 붙잡기에 나섰으며, 한나라당의 경우 조경호씨(54)의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정은석씨(45)는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 및 불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공천심사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강종철 세무사(49)와 고대옥 서귀포시의회의원(59), 한용운씨(54), 현양준씨(61)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다.

 그러나 모 후보의 경우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12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당선시에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달 말쯤 출마 여부를 놓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4선거구(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젊은 유권자들 표심잡기 관건

지역발전·관광개발 방안 등 쟁점…특정 자생마을 표심이 당락 좌우

▲조용현 후보(우), 김용하 후보(한), 오충남 후보(무), 원정상 후보(무)

 제24선거구인 대천·중문·예래 선거구는 서귀포시 지역 5개 선거구 가운데 이번 획정 결과와 무관하게 기존 선거구가 유지되는 곳이다.

 이 지역은 신시가지 일부와 중문관광단지내에서 종사하며 새로이 이곳에 주소를 둔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어느 정도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지가 선거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관광중심지이면서도 도농복합형 도시의 모습을 띠고 있고, 그동안 별다른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정책적 배려가 없어 ‘소외론’이 다소 강한 지역이다.

 따라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과 관광 및 개발에 따른 지역환원 문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당초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던 조용현씨(42)가 열린우리당으로 출사표를 던졌으며, 한나라당 김용하 제주도의회의원(54)의 경우 최근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번 선거에서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원정상 전 서귀포시의회의원(63)의 경우 당초 한나라당의 공천을 내심 바랐으나 김용하 도의원에게 밀린 것에 강력 반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도의회 입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오충남 전 제주도의회의원(57)도 지난 선거의 설욕을 다지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최근 지역동향에 따르면 아직까지 특정후보가 앞서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나,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할 경우 특정자생마을의 몰표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과거 선거에서 합종연횡하던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각기 자존심을 걸고 출마함으로써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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