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24일 `현명관·김태환 두 후보께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병역 미필에 대해 소상히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진철훈 후보 선거사무소 대변인실은 “선거 후보 등록 내용에 따르면 김태환·현명관 두 후보께서는 병역을 면제받았다”며 “병역 미필의 이유도 두 후보 모두 고령(1974년 당시 33살)이었다”고 밝혔다.
진 후보 대변인실은 “현역 입영 대상인 경우 일정시간이 지나면 영장이 발부되는 것이 통상례 관례이고 영장발부가 계속해서 늦어지면 입영 대상자는 그 이유를 알아보게 되어 있다”면서 “두 후보는 입영 연기 기간동안 영장발부가 계속 미뤄지는 이유를 알아보았나. 있다면 이유는 무엇이었나. 아니면 알아보지도 않았냐”며 두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또 진 후보 대변인실은 “설사 영장발부가 미뤄지고 있다 하더라도 입영 대상자가 병무청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군 입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 군대에 갈 수 있는 것이 관례”라며 “그렇다면 혹시 두 후보는 장기적으로 `고령'을 이유로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군 입대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병무 당국에 표명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아니면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는 데도 불구하고 다른 이유가 있어 입영이 보류된 것이냐”며 이에 대한 사유도 상세히 밝혀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진 후보 대변인실은 “현 후보의 경우 큰 아들도 군대를 가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다. 유학과 이민 등의 이유로 11년 동안 네 차례 입영을 연기한 후 1996년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며 “이 또한 군 입대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은 결과일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 후보와 현 후보의 장남의 군대 면제받은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며 그 과정과 사유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