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감격해서 목이 메인다. 자연과학 분야인 환경생물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를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고 얘기하면서도 세계자연유산이 하나도 없는 한을 이제서야 풀게됐다."
제주자연유산등재추진위원회 이인규 부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IUCN한국위원장·중앙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은 이번 등재과정에 열정을 다했던 각 분야 학자들을 대신해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이번 결과는 제주도민의 열과 성을 모은 결과"라며 "또한 많은 학자들의 숨은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등재 내면에는 많은 학자들의 노력이 있었으며 세계유산 등재는 학문적 연구성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요구했는데 우리에겐 경험도 없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와함께 "영국의 크리스우드, 호주의 앤디 스페이드 등 외국학자들의 자문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