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이의눈높이경제교실](17) 여름 경제캠프 결산

[몽생이의눈높이경제교실](17) 여름 경제캠프 결산
미래 일꾼들에게 알차게 교육
  • 입력 : 2007. 08.22(수) 00:00
  • 고대용 기자 dyko@hallailbo.co.kr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몽생이 경제캠프 참가자들 대부분은 경제교실이 경제교육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사진은 몽생이 여름경제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고망낚시\'를 하기에 앞서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강경민기자 gmkang@hallailbo.co.kr

"경제교실이 경제 교육에 도움" 94.9%
"겨울철 캠프 운영시 참여할것" 83.1%


제주대학교와 한국은행제주본부, 농협제주지역본부, 한라일보사는 미래의 경제주체인 어린이들에게 합리적인 경제생활 습관과 올바른 경제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공동으로 '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경제교실에서는 어린이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경제이론 뿐만 아니라 각 학교에서 추천받아 선정된 어린이 경제체험단원들을 현장에 투입하여 실물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을 공동기획하고 있는 4개 기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꿈나무들에게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경제 전반에 대한 흐름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경제관을 함양시키기 위해 '몽생이의 눈높이 여름 경제캠프'를 지난 7~8일 이틀간 개최했다.

4개 기관은 경제캠프에 참가한 도내 초등학교 어린이 60명을 대상으로 경제교실과 경제캠프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경제교실과 경제캠프를 좀 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차게 운영하기 위해 이뤄졌다.

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 운영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61.0%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경제교실 체험단원 9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경제캠프에 참가한 것이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경제교실 운영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 운영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1.5%가 '지속운영'을 요구해 경제교실에 대한 어린이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몽생이의 경제교실이 어린이의 경제교육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32.2%, '그렇다' 42.4%, '보통이다' 20.3%, '아니다' 1.7%로 응답해 전체의 94.9%가 경제교실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 운영에 대해 친구, 선생님, 부모, 주변에서 들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61.0%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겨울방학에도 몽생이 경제캠프를 운영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83.1%가 '있다'고 응답해 경제캠프의 지속인 운영을 바라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경제캠프 현장체험에 대한 소감을 간략하게 적어달라는 질문에서는 '한국은행과 농협이 각각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에 대해 알게 됐다'(16명),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25명), '돈을 소중히 다뤄야 하겠다, 패스트푸드를 줄여야 하겠다, 돈을 아껴써야 되겠다 등'(12명), '한국은행에서 돈을 갖고 싶었다'(7명)순으로 집계됐다.

몽생이의 경제캠프 참가 동기에 대해서는 신문광고(9명), 가족·지인 추천(36명), 경제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 본인이 직접(9명), 몽생이의 체험단원(6명) 순으로 응답했다. 경제캠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으로는 기관견학(19명), 프로그램(18명), 현장체험(12명), 숙소·간식·새벽축구·잠자리 등(11명)의 순으로 꼽았다.

또 몽생이 경제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좋다(28명), 좋다(22명), 보통(8명), 그저 그렇다(2명) 순으로 집계됐으며, 부모·학교의 반응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16명), 좋다(37명), 보통(5명), 그저 그렇다(2명) 순으로 응답했다.

몽생이 경제교실에 바라는 사항으로는 캠프숙소 개선(18명), 자유시간 확대 및 소감발표 기회 제공 등(11명), 경제관련 프로그램 추가(9명), 체험활동 확대(9명), 캠프기간 확대(7명), 없음(6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캠프에 참가한 어린이의 47.5%만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용돈기입장 작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부모의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을 공동기획하고 있는 4개 기관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어린이들에 대한 현장체험 활동 및 방문·견학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차기 경제캠프시 어린이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고대용·문미숙기자

[몽생이의캠프체험소감]"돈과 농업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강선미(장전교 6)= 한국은행 방문을 통해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또 농협에서는 옛날 사람들이 사용했던 농기구를 직접 다뤄 봤고 우리 농산물을 많이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하수연(백록교 5)= 한국은행에서 1억원짜지 돈꾸러미를 만져 봐서 기분 좋았다. 폐교에서 잠을 자게 돼 인상깊었다. 무료로 여러 곳을 둘러보고 경제에 대한 기초상식을 배울 수 있어서 기뻤다.

▷장소영(동화교 5)= 경제교실을 통해 많을 것을 배웠다. 동영상을 통해 한국은행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게 됐고, 농협에서는 옛날 물건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가세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김병진(한라교 5)= 몽생이의 경제교실 현장체험을 통해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 한국은행이 없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도 알게 됐다. 경제캠프는 경제의 중요성을 아는 좋은 기회가 됐다.

▷박민지(노형교 6)= 한국은행 방문을 통해 돈을 소중히 다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농협에서는 우리 농산물을 많이 먹고, 패스트푸드는 줄여야겠다고 다짐했다. 경제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이진우(교대부설교 5)= 한국은행에서 경제와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농협에서는 농촌의 소중함과 우리농산물을 애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경제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부승주(동화교 5)= 한국은행에서 1억원짜리 돈꾸러미를 보자 갖고 싶었다. 농협 도시락 맛이 있었다. OX경제퀴즈 할 때 화폐관련 문제에서 맞출 수 있었는데 헷갈려 못맞춘 것이 아쉽고 인상깊다.

▷박진우(신광교 6)= 한국은행과 농협이 그렇게 큰 일을 하는지 몰랐는데 경제캠프를 통해 알게 돼 좋았다. 많은 어린이 중에 경제교실 체험단원으로 뽑혀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

▷김재원(대정교 5)= 농업박물관에서 농기구들을 직접 만지고 체험해 보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됐다. 다른 박물관 처럼 '만지지 마세요'하지 않으니까 색달랐다. 캠프를 통해 친구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

▷서정민(한라교 6)= 캠프를 통해 우리도 물건을 사면서 약간의 세금을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OX경제퀴즈를 한 것이 인상 깊었다. 퀴즈를 하면서 재미있는 노래도 틀어주고 협동심도 길러줘서 좋았다.

▷오유영(대정교 6)= 평소 몽생이의 경제교실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신문을 읽고 스크랩을 하고 있다. 경제캠프에 참가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최예지(신촌교 5)= 용돈을 주면 주는대로 다 써버려 사촌언니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 농업박물관이 가장 인상깊었다. 몽생이 경제교실 제주에서만 하니까 특별한 것 같고 많은 사람 중에 뽑혀서 좋았다.

▷정윤주(남광교 6)= 어린이들에게 경제는 좀 다가가기 어렵고 생소한 것들인데, 체험을 해보니까 쉽게 이해됐다. 한국은행에서는 생소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배웠다. 부모님은 내가 경제박사가 돼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강지희(삼성교 5)= 경제에 대해 많을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용돈기입장도 잘 쓰고 경제공부를 많이 하겠다. 캠프파이어가 가장 인상 깊었다. 만약 겨울방학에도 캠프를 한다면 엄마를 졸라서 꼭 참가하겠다.

▷김정은(화북교 6)= 평소에는 경제에 별 흥미가 없었지만 경제교실 체험단원이 된 이후 관심을 갖게 됐다. 캠프파이어 시간때 경제의 발전을 기원하며 '경제야! 발전하라'고 외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아영(도남교 6)= 경제라고 해서 어려울 것 같았는데 체험해보니 쉬운 것 같았다. 친구들과 금방 친해지고 선생님과도 친해져 좋았다. 염색도 하고 낚시도 해서 즐거웠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46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