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단체.동호회 회원들 거문오름 탐방 나서

도내 각 단체.동호회 회원들 거문오름 탐방 나서
  • 입력 : 2008. 08.03(일) 14:54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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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 신용협동조합 산악회.



 동광신용협동조합(이사장 우은배) 조합원 30여명도 3일 오전 거문오름 트래킹 해설사와 함께 거문오름 숨겨진 비경들을 마음껏 만끽했다.

 조합원 조덕제씨(57)는 "트래킹을 하면서 더워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일본군 주둔지 다음 코스에 있는 숨골을 통해 나오는 얼음바람으로 더위를 '싹' 날려버렸다"면서 "특히 해설사와 함께해 거문오름이 가지고 있는 하나하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오사모('오름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김종철) 회원 20여명도 3일 오전 곶자왈과 뱅뒤굴, 경덕원에 이르는 B코스를 탐방한 뒤 거문오름 정상을 통과하는 A코스와는 다른 색다름을 맛봤다.

 오사모 회원 정재철씨(42)는 "A코스의 다양한 볼거리와 느낄거리와는 달리 B코스는 곶자왈의 자연감과 평온함이 우리를 맞이했다"면서 "곶자왈을 통과할 때 느낀 청량감과 시원함은 더위에 찌든 우리들에게 에너지를 충전시키기 충분했다"고 전했다.

 

산남초록산악동호회



 산남초록산악동호회(회장 김중현)는 3일 오전 회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거문오름 트래킹을 하며 일상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김승효씨(50)는 "A코스를 1시간40분 동안 트래킹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잠시 뿐이었다"면서 "동호회에서 제주의 여러 오름이나 산을 다녀봤지만 이곳 거문오름은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풍광과 독특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앙여고 교사들.

 

 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 17명도 이날 오전 거문오름의 풍광을 만끽했다.

 트래킹에 참여했던 김종희 교사는 "이번이 거문오름 두번째 방문인데, 개인적으로 식생군락지가 너무 인상 깊다"면서 "제주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이렇게 코스가 개발돼서 트래킹 하면서 세계자연유산을 볼 수 있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하지만 "앞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보러 오면 자연스레 훼손될 소지도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 제주에 있는 사람들이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라동새마을금고 좀도리 산악회.



 아라동 좀도리산악회(회장 오종훈) 회원 18명도 지난달 A코스 탐방에 이어 이날 B코스 탐방에 나서 거문오름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산악회 회원 김근석씨는 "이번에는 B코스를 다녀왔는데, 지난번 A코스와는 달리 평지가 많고 완만한 트래킹 코스인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특히 곶자왈 지대와 숨골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은 마치 에어컨을 켜놓은 것처럼 시원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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