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치열한 싸움에서 살아남기

[주말영화세상]치열한 싸움에서 살아남기
  • 입력 : 2011. 08.13(토)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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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 - 망망대해 괴생명체와의 사투
최종병기 활 - 심장을 꿰뚫는 활 액션

한국의 액션 블록버스터가 현재와 조선시대를 가로지르며 여름 극장판을 달구고 있다. 제주도 남단 석유시추선에서 벌어지는 괴물과의 사투 '7광구'와 병자호란 당시 조선 최고 신궁의 활약이 펼쳐지는 '최종병기 활'이 그 주인공이다.

▲'7광구'

▶7광구=제주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호. 산유국의 꿈에 부푼 대원들의 예상과 달리 시추 작업은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결국 본부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는다. 철수를 위해 본부에서 베테랑 캡틴 정만(안성기)이 투입되지만 오랜 시간 공들인 7광구에 석유가 있다고 확신하는 해저 장비 매니저 해준(하지원)은 본부의 일방적 명령에 강하게 반발한다. 철수까지 주어진 시간은 한 달. 해준과 대원들이 마지막 시추 작업에 총력을 가하던 어느 날 갑자기 본부와 통신이 끊기고, 이클립스호에는 이상 기류가 흐른다.

7광구는 1970년 사우디의 10배에 가까운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의 페르시안 걸프'라 불리고 전 국민을 산유국의 꿈으로 들뜨게 한 실재하는 공간이다. 그곳에 괴생명체가 나타난다는 설정이 스릴러적 묘미와 영화적 재미를 준다. 15세 이상 관람가. 101분.

▲'최종병기 활'

▶최종병기 활=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 당시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박해일)는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문채원)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어렵게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김무열)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

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니루를 하나둘씩 처치하는 남이는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 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류승룡)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1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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