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 뱃길 올해안에 취항 '청신호'

서귀포항 뱃길 올해안에 취항 '청신호'
'썬워즈호' 여수 도착… 서귀포 ~ 녹동 투입
  • 입력 : 2012. 11.01(목)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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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미뤄졌던 서귀포항 뱃길에 취항할 쾌속 여객선이 국내 여수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돼 올해 취항에 청신호가 켜졌다.

(주)향일해운은 쾌속선 '썬워즈호'가 이탈리아를 출발해 지난 30일 여수항에 도착했으며 내부점검 및 시운전 등 점검을 마치면 오는 12월15일쯤 서귀포와 전남 고흥군 녹동항을 연결하는 쾌속 여객선을 운항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썬워즈호'는 3560톤급으로, 길이 103m, 폭은 14m에 이른다. 승객 911명, 승용차 150대를 실을 수 있고 편도 2시간30분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사 측은 서귀포~녹동항 직항 노선이 열리면 연간 5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특히 서귀포항에는 13년동안 외부와의 여객수송이 끊겨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한다고 판단, 뱃길 취항을 추진해 왔다.

이처럼 서귀포항과 녹동항을 잇는 쾌속 여객선 취항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서귀포시와 고흥군은 해양관광 및 해양물류 산업 성장을 위한 교류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귀포 뱃길 취항은 시민들의 숙원이었다"며 "여객선 취항이 이뤄지면 올레길 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는 물론, 감귤과 신선채소 등 지역 농산물 뱃길 수송 등이 활발해져 지역 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여수 세계박람회에 맞춰 고흥과 서귀포항을 잇는 여객선 취항을 위해 선사측이 10억원을 들여 지난 6월 면적 660㎡ 규모로 서귀포항 여객 터미널을 준공했지만 녹동항 계류시설 공사 지연과 함께 선사측이 배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취항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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