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꺾고 홈팬들에게 보은의 승리를 바친다.
특히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울산 현대를 잡고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2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격돌한다.
현재 6위인 제주(승점 59점)는 이날 승리와 함께 순위 상승을 꿈꾸고 있다. 같은 날 5위 울산(승점 62점)이 부산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승점 3점차에 불과하고 골 득실차에서 14:5로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질주 중인 제주는 총력전을 가할 예정이다. 수원과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수원과의 홈경기에서는 유독히 강한면이 있어 승산이 있다는게 제주의 예측이다. 울산전에서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친 송진형을 중심으로 화력의 세기가 좋아지고 있으며 부상은 물론 경고 누적 및 퇴장 징계로 인한 전력누수도 없다.
박경훈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특히 마지막 홈 경기인 수원전 만큼은 승리를 양보하고 싶지 않다"면서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크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제주는 제주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경기 당일 다양한 이벤트와 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전명 1982의 일환으로 "제주유나이티드 모든 선수와 자매국수가 1982명에게 국수 쏜다"라는 임무 아래 팬들에게 맛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3030 경품 대잔치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