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올 시즌 비상준비 완료

제주고 올 시즌 비상준비 완료
제8회 우수고교 윈터리그야구 우승
조영우·임지섭 원투펀치 등에 기대

  • 입력 : 2013. 02.06(수)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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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가 마침내 올 시즌 비상(飛翔)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제주고는 5일 끝난 제8회 전국우수고교 윈터리그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정상권 도약을 향한 디딤돌을 놓는데 성공했다.

제주고는 제주특별자치도야구협회(강응선 회장)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대회 마지막날 우천관계로 경남고에 5-4 추첨승을 거두며 5승1패의 전적으로 4승1무1패의 마산고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고는 국내 최강팀에 속하는 경남고와의 진검승부를 펼치지 못한게 못내 아쉬울 뿐이었다. 마산고와 더불어 다음달 부터 열리는 주말리그에서 격돌하기 때문이다.

제주고는 마산고에만 2-7로 패했을 뿐 지난해 전국체전 8강상대였던 대전고를 8-3으로 격파해 빚을 갚았다. 또 원주고(6-3)와 광주진흥고(9-7)에 역전승한데 이어 4일에는 선두를 달리던 전주고에 12-1 5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선두로 나섰다.

제주고는 여섯경기를 치르면서 임지섭, 조영우의 원투펀치를 가동했으나 정작 승리는 이경빈과 김태훈의 몫이었다. 이경빈은 비록 볼은 빠르지 않지만 안정적인 컨트롤로 대전고와의 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나와 승리를 챙겼다. 또 원주고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해 5와 2/3이닝을 3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를 기록하며 2승(무패)을 올렸다.

올해 2학년이 되는 좌완 김태훈은 광주 진흥고와 경기에 마무리로 나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가운데 타력의 뒷받침으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전주고와 경기에도 마무리로 나와 승리를 챙기며 2승을 거뒀다. 김태훈은 타력에서도 17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4할 7푼의 수위타자로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와 함께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시속 140㎞의 강속구와 120㎞대의 커브로 상대타자를 압도하는 우완 정통파 조영우는 에이스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조영우와 원투 펀치인 좌완 임지섭 역시 시속 140㎞대의 직구가 주무기로 제구력만 보강된다 올해 큰일을 낼 충분한 자질이 있는 투수을 확인시켜줬. 한편 조영우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제주고 성낙수 감독은 "다른학교인 경우 선수단 규모가 40명 이상인데 반해 제주고는 23명밖에 되지 않는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선수들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올해 제주고의 수준은 중상위권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타의 균형속에 경기경험이 녹아들게 되면 주말리그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 종합전적

▷우승 제주고(5승1패) ▷준우승 마산고(4승1무1패) ▷3위 전주고(4승2패) ▷4위 경남고(2승1무3패) ▷5위 진흥고(2승4패, 승자승) ▷6위 대전고(2승4패) ▷7위 원주고(1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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