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의 화려한 나들이

결혼이주여성의 화려한 나들이
  • 입력 : 2013. 05.22(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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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 소속 하나라국제예술단(단장 김창택)이 석가탄신일을 맞아 경기도 소재 도명사(법사 김상실)에서 베트남 민속춤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

석가탄신일인 지난 17일 도명사의 승려와 신도, 가족 등을 대상으로 펼쳐진 공연에서 하나로국제예술단 단원들은 '꽃배(Thuyen Hoa)'라는 이름의 베트남 민속춤을 선보였다. 무용수로 참여한 여성들은 제주에 거주하는 베트남(4명), 캄보디아(1명), 일본(1명)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이다. 이들은 베트남 전통복장인 아오자이를 입고 공연을 펼쳤는데 관람객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다"며 많은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평소 단원들은 국제가정문화원에 모여 베트남 민속춤을 꾸준히 연습하고 있는데 이는 민속춤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특히 하나로 국제예술단은 2011년 부터 애월읍 관내 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청소와 안마을 비롯 베트남 전통 무용을 선보이며 도내 각 행사에서도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연도 이들의 봉사활동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도명사에서 직접 초청해 마련된 것이다.

공연에 참여한 한 예술단원은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레끼우느엉 이주여성·베트남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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