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저지방·저칼로리영양만점 매력만점 생선노래자랑·공연 볼거리 풍성맨손잡기·어묵만들기 체험도
2018제주광어대축제는 광어의 싱싱하고 쫄깃한 감칠맛을 음미할 수 있는 먹거리는 기본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오감을 자극한다.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제주에서도 제57회 탐라문화제를 비롯 다양한 축제가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사람들을 유혹한다. 10월 축제중에서도 제주광어 대축제는 특히 눈길을 끈다. 13~14일 이틀 동안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개최되는 2018제주광어대축제는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횟감 중의 하나인 광어의 맛과 매력을 흠뻑 음미할 수 있는 장이다. 올해가 세 번째인 축제는 광어의 싱싱하고 쫄깃한 감칠맛을 음미할 수 있는 먹거리는 기본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오감을 자극한다.
제주도는 국내 광어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광어의 주산지이자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연간 2만3000t을 생산하고 수출량도 2900t에 이른다. 제주도로서는 수출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 일류상품으로 각광받으면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미국과 일본, EU 등 전세계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제주 광어 양식산업은 이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광어가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고단백이자 저지방, 저칼로리의 대표 식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타우린 등 양질의 아미노산이 포함돼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생선회 특유의 비린내가 없는데다, 맛이 단백하고 개운하여 어린이부터 노약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항노화 및 혈관기능을 조절하여 고혈압을 예방하는 펩타이드 성분이 과학적으로 규명되는 등 우수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매력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횟감이 광어이지만 안전성과 우수성, 영양성분이나 효능 등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주로 횟집에서만 맛보던 광어를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광장에 불러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시작하게 된 이유다. 제주 광어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축제를 통해 나눔문화 조성에도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모든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를 한다.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한용선)이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2018제주광어대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졌다. 사전행사와 무대행사, 체험행사, 경연대회, 부대행사 등이 널찍한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13일 오전 10시부터 무대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제주광어 노래자랑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경찰악대 공연에 이어 오후 5시 개막식과 개막축하공연, 불꽃놀이가 가을 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축하공연과 불꽃놀이에는 노라조, 송소희, 진시몬 등이 출연한다. 14일에도 댄스경연과 초청가수 공연 등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제주 광어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체험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주어진 시간에 살아있는 광어를 맨손으로 잡아 인증샷도 찍고 가져갈 수 있는 맨손잡기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다. 광어 요리의 무한변신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광어하면 회, 초밥 위주의 재료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축제에서는 이러한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광어의 생선살을 이용해서 어묵과 스테이크, 파전, 삼합 등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된다.
행사장 내에서는 유치부, 초등부를 대상으로 제주 광어를 주제로 한 어린이 사생대회, 글짓기 대회도 열린다. 제주 광어 노래자랑 등 경연대회에는 총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부대행사로는 에어바운스 등 키즈존과 수족관 전시, VR체험 등이 있다.
제주 광어의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12일 오후 1시30분부터 제주칼호텔에서는 축제 개막에 앞서 사전 행사로 제3회 광어학 심포지엄(위원장 이영돈)이 열린다. '제주광어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생산·유통·가공·행정·학계 등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급변하는 소비시장 대응 방안 및 미래 전략 등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용선 조합장은 "관람객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여 보고 먹고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도민과 함께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의 대표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