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선정 명소 총 40곳"계절·지역 구분해 코스설계 도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관광객들은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실 매년 새로운 여행지가 발굴되고 맛집과 카페가 넘치는 제주는 갈 곳이 너무 많아 '결정장애'에 빠질 지경이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이렇게 갈 곳이 많은 제주를 단 40곳으로 추려내 '제주도 사진 여행명소'를 주제로 리플렛을 최근 발간했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선정한 '제주도 사진 여행명소 40곳'에 선정된 겨울 1100고지 설경. 사진=제주도 광제作·한국관광공사 제공
제주 사진여행 명소는 사회관계망(SNS)에서 제주사진 관련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기 블로거와 제주관광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권역별(동·서·남·북), 계절별(봄·여름·가을·겨울)로 분류했다. 최근 관광객들이 인스타그램 사진 한 장으로부터 주요 여행지 및 루트가 결정된다고 전망한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센터의 분석을 토대로 리플렛을 기획하게 됐으며 제주를 찾는 개별관광객들이 사진명소를 쉽게 찾고 여행코스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봄 가파도 청보리밭. 사진=임태수作관광사진 공모전·한국관광공사 제공
지금 계절인 겨울 명소를 살펴보면 아름답게 피어있는 억새가 매력인 산굼부리와 나지막한 경사가 매력적인 백약이오름이 동쪽 명소로, 매화가 피어있어 매력적인 노리매공원과 목마모양의 등대와 아름다운 야경이 더해져 유명해진 이호테우등대가 서쪽명소로 선정됐다. 제주자생식물 250여종과 동백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는 카멜리아힐과 한라산 눈꽃명소로 유명한 1100고지가 남쪽 명소로, 한라산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겨울 분위기를 자아내는 관음사와 쭉 뻗은 삼나무숲 도로가 매력적인 천왕사 가는길이 북쪽 명소로 꼽힌다.
여름 금능 으뜸원 해변.
제주지사는 사진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제주방문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 관광전문가, 인기 블로거 등의 추천 명소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사진여행명소의 세부 정보와 이미지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과 중문관광단지 홈페이지(
http://www.jungmunresort.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리플렛은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관광안내소, 제주중문단지 관광안내소 및 제주공항 관광안내소 등에서 받아볼 수 있다. 홍희선기자
2019 국내여행 트렌드는 'B.R.I.D.G.E'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말 소셜빅데이터를 활용해 2019 국내여행 트렌드로 B.R.I.D.G.E.를 발표했다. 일상과 여행이 다리(브릿지)로 연결된 것처럼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연결됐다는 뜻도 담고있다.
▶Break the Generation Gap·다세대 가족여행=베이비붐세대부터 밀레니얼 세대까지 아우르는 가족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미디어에서 '가족여행' 언급 빈도수는 2017년 37만1426회에서 49만2771회로 급증했다.
▶Recreational Activities·레져 여행='축제' '체험' '행사' 등 레크리에이션 관련 키워드가 국내여행의 목적·활동 주요 키워드 20개 내에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Influential Contents·SNS 여행콘텐츠=SNS에 올라온 사진으로 여행이 시작되고 여행기록을 영상으로 남기는 트렌트이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SNS 비율의 합계가 51.5%로 절반을 넘었다.
▶Delicious Foods·맛집 탐방=국내여행의 목적 중 음식관광에 대한 비율이 2016년 24.7%, 2017년 34.7%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TV 매체를 통한 먹방의 인기로 음식관광 트렌드는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o Anytime·연중 여행=국내여행에 대한 게시물 추이는 증감없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여행 성수기·비성수기 관계없이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East Coast·강원도 여행=2018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국내여행 게시물 증감률 top5로 '평창' 104.1%뿐 아니라 강원도 지역 내 주요 여행지인 '강릉' 67.7% 등으로 게시물이 증가했다. 주요 여행 인플루엔서 역시 '평창'과 '강릉'에 대한 언급량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