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잘한다고 글로벌 인재되는 것 아니다"

"영어 잘한다고 글로벌 인재되는 것 아니다"
17일 한라일보 주관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
서경덕 교수 초빙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강의
  • 입력 : 2020. 12.17(목) 15:5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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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라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한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주최하는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 스물 한 번째 강의가 개최됐다. 이번 시간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상국기자

"영어를 못한다고 주눅들 필요가 없어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에요. 여기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더해진다면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17일 한라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한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주최하는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 스물 한 번째 강의가 개최됐다. 이번 시간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졌으며, 아라중학교 학생을 실시간 생중계됐다.

 서경덕 교수는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사에 독도와 동해, 강제징용 등 역사적 이슈는 물론 한식과 한글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서 교수는 "2005년 일본의 한 지자체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둔갑시키고, 심지어 다케시마의 날 조례까지 제정했다"며 "이는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반칙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반칙행위를 지켜보면서, 전세계인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 일본을 압박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며 "이에 대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모두 투입, 뉴욕타임스에 자비로 독도광고를 했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독도광고를 접한 많은 분들이 후원에 나서 줬다"며 "이후 독도광고는 1회성이 아닌 한국의 문화와 역사적 이슈를 홍보하는 캠페인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자신이 이러한 일을 해낼 수 있었던 원인을 '글로벌 에티켓'과 '창의적 사고', '미친 실행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시대가 도래하면서 외국인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언어적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하지만 이 문제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상대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글로벌 에티켓"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남들이 했던 것을 따라가는 시대가 아니다. 자신만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개발해야 글로벌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여기에 생각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도전정신이 더해진다면 세계를 리드하는 대한민국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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