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잘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집에서 "잘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졸업식' 늘어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기념영상·메시지 전달
30일 도남초 이어 31일에는 동광초도 비대면
  • 입력 : 2020. 12.31(목) 13:0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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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가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도남초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등교가 중지되면서 졸업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도남초등학교는 지난 30일 6학년 졸업생 128명을 대상으로 '제38회 졸업식'을 실시했다.

 이번 졸업식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6학년 5개반 담임들이 자신의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장 축하 영상 ▷졸업 기념영상 ▷졸업생 각각의 버킷리스트 응원하기 ▷학부모 졸업 축하 메시지 등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것이다.

 졸업앨범과 중학교 배정서 등이 담긴 '졸업 꾸러미'는 학생들이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시간대를 나눠 순차적으로 배부했다.

 도남초 관계자는 "6년간의 초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128명의 6학년 학생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도교육청은 지난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졸업식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학교가 자체적으로 졸업식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전제 하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일 경우 학부모와 재학생, 외부인사의 참석을 제한하는 것이다. 3단계의 경우는 반드시 비대면으로 졸업식을 개최해야 한다.

 한편 31일 동광초등학교도 비대면으로 졸업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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