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영은 세종처럼(박영규 지음)=책은 세종의 통치행위를 국가경영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국가 최고 책임자로서 세종이 국민들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고, 어떤 비전을 갖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했는지, 그 정치리더십의 본 모습을 왕조실록의 사료에 근거해 전한다. 통나무. 1만6000원.
▶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카르마 브라운 지음, 김현수 옮김)='완벽한 아내'라는 허상과 사회적 기대치를 깨부수며 나아가는 이 소설은 여성들의 주체적인 선택과 복수가 주는 쾌감을 솜씨 좋게 선보이며 She Reads 선정 2020년 가장 기대되는 여성 소설로 뽑혔다. 저자는 두 인물이 봉착한 결혼 생활의 난관에 대한 해답으로 '여성 간의 연대'를 보여준다. 미디어창비. 1만7000원.
▶콜카타의 세 사람(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기차 테러 사건에 우연히 휘말려 체포된 젊은 여성 '지반'과 지반의 결백을 증명할 유일한 증인인 배우 지망생 '러블리', 테러 사건 재판과 여론을 발판 삼아 정당정치에 뛰어든 중년 남성 '체육 선생' 등 세 주인공이 하나의 사건에 휘말려 서로 다른 운명으로 질주하는 희비극이다. 북하우스. 1만5000원.
▶시베리아의 이방인들(장마리 지음)=한국의 준호는 가업을 살릴 시베리아산 소나무를 얻기 위해, 북한의 지석은 공화국의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의 빅토르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척박한 땅 시베리아에 머물게 된다. 그들은 운명 같은 실패에서도 새로운 우정을 피워낸다. 문학사상. 1만4500원.
▶잘못 읽어왔던 한국시 다시 읽기(손필영 지음)=저자는 우리나라 시사에 남을 열아홉 시인의 대표작에 대해 참신하고 세밀한 비평적 해설을 시도했다. 저자는 이 책을 낸 이유에 대해 "이 땅에 지금과 같은 시적 형식으로 보편화된 자유시의 형성과정을 다시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빗방울화석. 1만3000원.
▶하나님 부처님 알라를 만나는 방법(우명 지음)=책은 종교의 본질에서부터 개인의 마음 문제에 이르기까지 214개의 화두와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저자는 답을 통해 종교의 목적과 깨달음, 인간의 마음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하면 진짜 나를 찾고 자기 안에 있는 진리를 찾아 그 진리가 되는지 알려준다. 참출판사. 1만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