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제주지방 한라산에 첫눈 내렸다

갑자기 추워진 제주지방 한라산에 첫눈 내렸다
산지 중심 1~5㎝ 적설 예상.. 내일도 찬바람 불면 추위 계속
  • 입력 : 2021. 11.09(화) 09:3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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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한라산 정상부근에 올들어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강희만 기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후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제주 한라산에 첫눈이 관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은 10일까지 가끔 비가 오겠고 특히 9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9일 5㎜ 내외, 10일 5~20㎜정도다. 산지를 중심으로 예상적설량은 1~5㎝정도다.

 실제 한라일보 취재진이 9일 아침 한라산을 등반한 결과 족은윗세오름 정상을 중심으로 첫눈과 상고대가 확인됐다. 올해 한라산 첫눈은 지난해 11월29일보다 20일가량 빠른 것이다.

9일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한라산 정상부근에 활짝 핀 상고대. 강희만 기자

 

제주도 산지에 올들어 첫눈이 내리면서 나무가지마다 눈꽃이 활짝 폈다. 강희만 기자

기온도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뚝 떨어졌다. 제주시지역은 11.7℃까지 낮아졌고 서귀포도 10.6℃, 성산 10.2℃, 고산 11.0℃의 최저기온을 보였다. 한라산은 삼각봉이 -2.3℃, 윗세오름 -3.1℃의 기온을 보였다.

 9일 낮 최고기온 14~15℃, 10일 아침 최저기온 9~12℃, 낮 최고기온 15℃내외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은 10일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육상과 해상 모두 11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나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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