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강추위' 제주지방 해안에도 첫눈 내리나

'내일부터 강추위' 제주지방 해안에도 첫눈 내리나
17일 밤부터 기온 급강하 해안지역 1~5㎝ 적설 예보
산간지역도 3~8㎝ 쌓여 대설특보 가능성.. 안전 주의
  • 입력 : 2021. 12.16(목) 09:1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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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겨울비가 내리는 제주지방에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해안지역에도 올 겨울들어 첫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6일 오전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번 비는 이날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수량을 보면 제주시 17.9㎜가 내린 것을 비롯해 애월 20.5, 서귀포 8.0, 태풍센터 14.5, 성산 15.8, 가시리 21.5, 고산 12.6, 대정 10.5, 삼각봉 35.5, 성판악 32.0, 진달래밭 39.5㎜의 강수량을 기록중이다.

 16일 오후 3시까지 예상강수량은 10~30㎜정도여서 이날 오전까지 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그치고 나면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

 제주기상청은 17일 밤 해안지역에 내리는 비가 눈으로 바뀌고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7일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3~8㎝, 산지이외 지역은 1~5㎝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5㎜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번 눈·비 날씨는 휴일인 1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13~16℃로 평년보다 높지만 17일 낮 최고기온은 7~8℃에 머물겠고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2~4℃, 낮 최고기온도 7~8℃로 예상된다.

 순간풍속 20m/s 이상의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제주시지역은 체감온도가 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18일에도 2~3℃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16일부터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이며 17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최고 4m의 파도가 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7일부터 내리는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하며 강한 바람과 눈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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