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획] "지하수 지속 오염.. 행정 적극 나서야 할 때"

[공동기획] "지하수 지속 오염.. 행정 적극 나서야 할 때"
특별기획/물은 제주의 미래다(5) 지하수 오염실태·원인
도 "액비 관리기준 강화.. 행정 주도 수질검사 확대 추진"
  • 입력 : 2021. 12.28(화) 08:46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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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진기옥 제주도 물정책과장, 김태윤 제주와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우남칠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제주 지하수 수질오염이 지속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방지 대책이 미흡해 행정 주도의 지하수 관리가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라일보와 (사)제주와미래연구원, KCTV제주방송, TBN제주교통방송은 공동 특별기획으로 '물은 제주의 미래다'라는 대주제 아래 다섯 번째 소주제로 '지하수위 낮아지고 있다, 그 원인은?'을 다뤘다. >>관련기사 7면

 토론은 지난달 20일 제주와미래연구원에서 김태윤 제주와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우남칠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와 진기옥 제주도 물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에서 패널들은 제주 지하수의 수질실태와 수질오염의 원인, 제주도의 오염 방지 노력 등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질 측정 결과 제주 서부지역 지하수의 경우 질산성 질소에 의한 오염이 심각해 먹는 물 수질 기준치를 넘어서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하수 오염의 원인으로는 화학비료 살포, 축산분뇨의 액비 처리, 개인 오수처리시설, 적은 강수량 등이 꼽히고 있다.

 진기옥 과장은 "현재 '지하수 특별보호구역'을 정해 토지이용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개발행위 제한 또는 강력한 토지이용 규제가 가능한 제도가 아니다"라며 "액비 관리 기준과 지도감독 강화와 더불어 앞으로 행정 주도의 수질 검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남칠 교수는 "질산성 질소에 의해 지하수가 오염될 경우 후처리 자체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오염도에 대한 연구를 전체적으로 모아 장기적·종합적으로 분석해 정보를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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