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1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고 6일 새벽까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6일까지 제주지방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6일 새벽까지 최고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

　5일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10.9, 사제비 10.1, 어리목 8.3, 한라생태숲 5.1㎝를 기록중이다.

　제주기상청은 6일 새벽(06시)까지 제주도산지에 5~15㎝, 중산간지역에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가 내리는 해안지역에는 5~20㎜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산간지역에 눈이 계속되면서 6일 아침 중산간 이상 도로에는 결빙이 예상되는 만큼 월동장비를 갖추거나 감속 운행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통제됐던 1100도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소형차량을 제외하고 대형은 정상화된 상태다. 소형차량이 통제됐던 516도로와 제1산록도로 등도 정상화됐다.

　6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5~6℃로 예상되고 낮 최고기온은 8~11℃로 전망된다. 7일 아침에는 2~4℃까지 떨어져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5일 밤부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