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지역에 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3일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제주지방에 영향을 주면서 중산간 이상에 많은 눈이 내리고 해안지역에도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산지를 중심으로 12일 밤부터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13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사제비 3.4, 어리목 3.3, 삼각봉 2.1, 한라생태숲 1.7, 새별오름 0.8, 산천단 0.3㎝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까지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지에 3~8㎝, 많은 곳은 10㎝이상 내릴 것으로 보이며 중산간지역 2~7㎝, 해안지역도 1㎝가량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는 지역의 강수량은 5~10㎜정도다.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를 비롯해 육상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14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해상에서도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기온도 14일까지 평년보다 낮아 춥겠다. 13일 낮 최고기온 6~8℃, 14일 아침 최저기온 1~3℃, 낮 최고기온 6~9℃로 예상된다. 15일 낮 최고기온이 10~11℃까지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오는 주말은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되고 다음주도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결빙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돼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