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검사. 연합뉴스
[기사보강:12일 오전 11시15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최다 발생기록을 갈아치우며 500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03명이 증가했다. 11일 오후 5시 기준 467명에서 밤 사이 3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같은 수치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2월 이후 누적 확진자는 9134명으로 늘었고 2월에만 362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사망자는 60대가 호흡기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음압병상에서 사망하는 등 2명이 추가로 발생해 15명으로 늘었다.
제주지역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설 연휴 이후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212명, 4일 251명, 5일 282명 등 200명대로 올라선 후 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369명, 7일 382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8일 412명, 9일 448명, 10일 476명 등으로 사흘 연속 400명 대를 보이다 11일에는 결국 5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 8일부터 나흘째 최다 발생 기록이 바뀌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을 넘어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제주 방역당국의 예상이 어느 정도 맞아들어가고 있다.
전일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는 제주도민이 483명, 도외 20명이며 연령대별로는 20세 미만 186명, 20세~59세 271명, 60세 이상 46명이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2872명으로 전주 대비 1889명이 증가했고 일평균 확진자는 410.29명이다. 연령대별로는 0~9세 13.1%, 10~19세 17.4%로 19세 이하가 전체의 30.5%를 차지하고 있고 20~29세 22.4%, 30~39세 14.2%, 40~49세 15.2%, 50~59세 8.6%, 60~69세 5.6%, 70~79세 2.0%, 80세 이상 1.5% 순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4941명 늘어 또 최다 기록을 보이며 사흘연속 5만명대를 나타냈다.
경기 1만5960명-서울 1만3198명 등 수도권만 3만42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