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10시' 거리두기 다음 주부터 완화되나

'6인·10시' 거리두기 다음 주부터 완화되나
정부 출입명부 방역패스 이어 거리두기 조정안 검토
현행 거리두기 종료 전 영업시간 제한 등 조기 시행
  • 입력 : 2022. 03.02(수) 14:47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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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출입명부와 방역패스가 잇따라 잠정 중단되면서 현행 '6인·10시' 거리두기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주간 시행되고 있는 '6인·10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경우 지난달 17일부터 계속해서 1000명대에서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치명률은 전국 0.25%보다 낮은 0.07%를 보이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5명에 머물고 있다. 대신 재택치료자는 1만1994명(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1551명)에 이르러 확진자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강화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확진자 자체를 억제하기보다는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에 주력하면서 실질적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오늘과 내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및 산하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열고 현재 방역상황에 대한 평가와 거리두기 조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방역의료분과 전문가를 비롯해 관계 부처와 지자체, 자영업, 소상공인 등 여러 의견을 두루 듣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13일 전에라도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거리두기까지 조기에 완화된다면 전날부터 이뤄진 방역패스 잠정 중단 조치 등과 함께 정부가 그동안 유지해 온 방역정책의 큰 틀을 사실상 대부분 해제하는 셈이 된다.

제주 방역당국도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검토를 주목하고 있다. 3·1절 징검다리 연휴에 이어 대통령선거 임시 공휴일, 그리고 이달 말부터는 봄철 관광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확진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제주자치도는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결정을 지켜본 후 도차원의 거리두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차원의 결정을 따라가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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