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 오늘 4·3희생자 추념식

'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 오늘 4·3희생자 추념식
오전 10시 제주 전역 1분간 추모·묵념 사이렌 울리며 본 행사
코로나19 상황 299명만 제한.. 보수정당 윤석열 당선인 첫 참석
  • 입력 : 2022. 04.02(토) 12:2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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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다.

'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4·3희생자 추념식은 보상 등 희생자 명예 회복의 의미를 담아 봉행된다.

본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종교의례(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와 식전 공연으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한 뒤 이어 오전 10시 제주 전역에 1분간 추모·묵념 사이렌이 울리며 본 행사가 시작된다.

본 행사는 묵념과 오프닝 영상,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인사말(도지사 권한대행, 도의회 의장, 4·3유족회장), 경과보고, 추념사, 추모 공연, 유족 사연,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본 행사가 끝나면 일반 참배객들도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다.

정부와 제주도는 감염병 예방 등 방역을 위해 추념식 참석 인원을 4·3 생존희생자와 정부 주요 인사, 도민 등 299명 이하로 제한했다. 대신 온라인 추모관을 상시 운영한다.

올해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등 주요 정당 대표를 포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올해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이 아직 당선인 신분이긴 하지만 사실상 보수 정당의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는 사례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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