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후보 공천 본격화 '나홀로 선거구' 나올까

제주도의원 후보 공천 본격화 '나홀로 선거구' 나올까
도내 31개곳 중 7개선거구 후보 1명만 등록 가능성
전략 공천·무소속 출마 등 여지..이달 말 구도 확정
  • 입력 : 2022. 04.09(토) 11:0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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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4월9일 오전10시] 6·1지방선거를 향한 당내 공천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제주자치도의원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선거구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자치도의원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은 8일까지 후보자 추천 공모를 진행한 후 17일 기초자격평가를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마감한 40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단수 공천자를 11일 발표하고 복수는 경선을 거쳐 15일쯤 확정할 예정이어서 이달 하순쯤에는 광역의원 대결구도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후보 공모자가 없는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이 남아있고 공천과정에 불복,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도 있어 무투표 당선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일부 선거구는 나홀로 출마가 유력해지고 있다.

9일 기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상의 예비후보 등록상황과 6일 마감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공모결과, 8일 마감한 국민의힘 공모결과를 바탕으로 단독 출마 가능성이 있는 선거구가 어디인지 알아본다.

이날 기준 제주지역 31개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자는 모두 70명이다. 더불어민주당 34명, 국민의힘 31명, 정의당 2명, 민생당 1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이중 주요 정당의 예비후보 등록자나 공천 신청자가 1명 뿐으로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거구는 모두 7곳이다. 나머지 22곳은 민주당대 국민의힘, 아니면 무소속이나 정의당, 진보당 후보가 2명 이상 등록한 상태다.

우선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는 4곳이 꼽힌다. 용담동과 구좌·우도, 정방·중앙·천지동, 남원읍선거구 등 4곳 모두 현역이 재선이나 3선을 노리는 곳이다. 용담동은 현역인 국민의힘 김황국 의원 지역구이고 나머지 3곳도 김경학 김용범 송영훈 의원 등 민주당 현역 의원들로 이들은 공천신청은 했지만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후보자 공모에서도 이들 4곳은 경쟁 상대방의 공천 신청자도 없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중 한 정당에서만 예비후보를 등록하거나 공천 신청한 선거구를 꼽을 수 있겠다.

먼저 일도2동갑(강민숙·박호형)과 오라동(이승아), 대천·중문·예래동(임정은) 선거구로 모두 민주당 후보만 등록하거나 공천신청을 했다. 국민의힘의 공천 신청자도 없는 상황이어서 경선 승자나 공천자가 단독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제주시 이도2동을(민주당 한동수·강성민), 외도·이호·도두동(민주당 송창권), 한경·추자면(국민의힘 현대성·오영희·김원찬), 표선면(민주당 김승훈)도 1개 정당에서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공천신청을 했지만 상대 정당에서는 공천만 신청한 경우다. 공천 신청자 대상 자격심사에서 문제가 생겨 낙마할 경우 '나홀로선거구'가 될 수 있다.

이도2동을의 경우 국민의힘에서 김명만 전의원, 외도·이호·도두동은 국민의힘 양해두씨, 한경·추자는 민주당 후보로 김승준 전 전세버스공제조합 이사장, 표선면 선거구는 현역인 국민의힘 강연호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 없이 공천만 신청했다.

송산·효돈·영천동 선거구도 아직까지 국민의힘 강충룡 의원만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민주당 김주용씨가 공천을 신청했고 여기에 정방·중앙·천지동과 선거구가 통합될 수도 있어 강충룡-김용범 두 현역의원간 대결구도가 짜여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제주자치도의원선거에서는 노형동갑 김태석 의원과 노형동을 이상봉 의원, 한경·추자면 좌남수 의원 등 3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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