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했던 괭생이모자반 다시 제주해안으로 몰려오나

뜸했던 괭생이모자반 다시 제주해안으로 몰려오나
국립수산과학원 동중국해 대규모 덩어리 확인
"최대 150만톤 규모..6월까지 주의해야" 당부
  • 입력 : 2022. 05.26(목) 10:02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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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생이모자반 수거작업.

예년보다 유입규모가 줄었던 괭생이모자반이 다시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보가 나왔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관측돼 제주도와 전남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돼 6월 말까지 주의해달라고 26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1~20일까지 동중국해 북부해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 1ha당 최대 16톤, 최대 150만여톤 규모의 괭생이모자반이 넓은 범위에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부유성 괭생이모자반은 이동하는 동안 성장하고 바람과 해류에 따라 이동방향이 바뀔 수 있어 제주도와 서해 연안으로 유입되는 양의 규모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올해들어 5월 중순까지 서해와 동중국해에 분포하는 괭생이모자반의 양은 최근 5년간 평균량과 비슷하지만 현재까지 동풍이 우세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양을 적은 상황이다. 올해들어 지난 23일까지 제주지역 괭생이모자반 수거량은 402.9톤이다.

지난 2020년에는 5185톤이 수거됐고 지난해 상반기에만 9788톤이 수거되는 등 2년동안 제주연안은 괭생이모자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사선박과 위성, 드론조사 등을 통해 유입 현황과 이동 경로를 예측해 지자체 등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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