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울본부 "축소냐 유지냐" 조직개편 '촉각'

제주도 서울본부 "축소냐 유지냐" 조직개편 '촉각'
규모·역할 조정 주목...본부장 후보군도 관심
  • 입력 : 2022. 06.19(일) 23:23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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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정 출범 후 제주도 서울본부 조직 개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 서울본부는 도정 중점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나 국회·정당과의 협력기능 강화와 국비사업 등 정부 절충능력 강화 지원 등을 위해 설치됐다.

현 제주도 서울본부 체제는 2014년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의 조직개편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원 도정은 서울본부를 4급 기관에서 3급 기관으로 격상하고 정원도 당초 9명에서 14명으로 늘렸다. 기존 보다 조직을 확대하며 원 전 지사 측근들을 챙기기 위해 조직을 확대했다는 지적과 원 전 지사의 중앙정치를 위한 포석이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된 바 있다. 특히 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의 집중 견제가 내내 있어왔다.

오 당선인은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가까이에서 제주도 서울본부를 지켜보며 그 기능과 역할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본부의 정원을 줄이는 등의 조직개편이나 여타 업무 조정 등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일각에서는 서울본부 조직개편을 신중하게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 당선인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만큼 제주 현안에 대해 국회와 중앙정부 절충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본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주도 공무원이 아닌 중앙 정치권에서 활동했던 임기제 공무원 확충에 비판적 목소리가 많았지만 이들이 제주인맥이 되어 국회와의 연결고리가 되는 긍정적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크게 패배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제주도 서울본부에 민주당 관계자들이 등용될 수 있어 정원 감축에 좀 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오영훈 당선인 도지사직인수위원회와 제주특별치도는 지난 10일 제주도 조직개편안에 대한 검토 작업에 돌입, 공직내외부의 자문과 의견 수렴등을 거친후 제주도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7월중 제주자치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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