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태풍도 물리치는 열대야 오늘도 "계속"

제주지방 태풍도 물리치는 열대야 오늘도 "계속"
지난 밤 제주시-성산포지역 발생.. 폭염주의보 9일째
  • 입력 : 2022. 07.04(월) 08:31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폭염 속 제주시내 거리 그늘막. 한라일보DB

[한라일보] 9일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방에 이틀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제주시 동지역과 성산포지역에 지난 밤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열대야지점의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6.1℃, 성산 25.3℃를 보였다. 제주시는 이틀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고 올들어 8일째이며 성산포는 처음이다.

제주지방은 4일에도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동부, 산지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고 북부와 서부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쬘 것으로 보인다. 북부와 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30~33℃까지 올라 무덥겠다.

예상 강수량(4~5일)은 남부, 동부, 산지는 20~60㎜, 북부, 서부는 5~20㎜로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 태풍 '에어리'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바깥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4일 오전 3시 현재 제4호 태풍 에어리(AERE)는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2km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에어리의 영향으로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너울이 유입되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5일까지 제주도 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다"면서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39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