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업무 컨트롤타워 한국관광청 제주에 설립하자"

"국내 관광업무 컨트롤타워 한국관광청 제주에 설립하자"
12일 제주관광학회 하계 학술 세미나서
김근종 건양대 교수 주제발표 통해 주장
  • 입력 : 2022. 07.12(화) 18:22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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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시 오션스위츠호텔 카멜리아홀에서 열린 '제주, 세계적 명품관광도시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2 제주관광학회 하계 학술 세미나'에서 김근종 건양대학교 교수가 '제주특별자치도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한 관광청 설립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국내 관광 관련 기관의 중복된 업무를 통합 관리할 컨트롤타워인 한국관광청을 제주에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제주시 오션스위츠호텔 카멜리아홀에서 열린 '2022 제주관광학회 하계 학술 세미나'에서 김근종 건양대학교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 글로벌 도시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한 관광청 설립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일본 국토교통성 외청으로 관광청 설치해 정책 일원화

김 교수는 우선 관광행정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8년 관광청을 설립한 일본의 사례를 들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을 보면 일본은 3200만명, 우리나라는 1500만명으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2배 가량 높게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했다"면서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일본 관광청 조직도를 들어가보니 국토교통성 안에 외청으로 관광청이 이미 존재해 있었다. 관광 분야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정책 일원화를 통한 독자적 예산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관광 관련 정부 조직은 구성에 한계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직을 보면 대부분 문화, 체육, 예술 분야에 집중돼 있고 관광 분야의 비중이 낮다"며 "관광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인식하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고 관광 관련 기관들이 업무가 중복돼 있다. 국가 전략산업에 부흥하는 강력한 컨트롤타워 기능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제주 관광 관련 기관들 설립추진위 구성 노력해야"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관광청을 만들어 모든 관광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해야 한다"며 "특히 제주 관광 관련 기관은 (가칭)한국관광청 제주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제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관광청 설립 추진을 위해서는 단계별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선 포럼을 통한 전문가 집단 세미나를 개최하고 정부당국에 지속적으로 관광청 필요성을 제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한 정책협력을 구축해야 하고 해외 관광청 사례를 통한 연구개발도 이뤄야 한다"면서 "관광청, KTO(한국관광공사), RTO(지방관광공사) 역할을 구분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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