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총력 대응에도 또 제주 렌터카 사고 3명 사망 '참사'

[종합] 총력 대응에도 또 제주 렌터카 사고 3명 사망 '참사'
20일 오전 애월읍 고내리 도로 승용차 전복 7명 사상
지자체 차원 예방대책에도 사고 잇따라 특단 조치 필요
  • 입력 : 2022. 07.20(수) 10:09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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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7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 렌터카 전복사고 현장.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도 제주에서 또 렌터카 교통사고로 3명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0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8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애월항 인근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전복되면서 탑승자 7명중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차량이 전복된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일 7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 렌터카 전복사고 현장. 강희만기자

지난해 8월에도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에서 시속 159km로 차량을 운전하다 연석과 담벼락을 잇다라 충돌하며 20대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2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제주에서는 관광성수기마다 렌터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도내 렌터카 교통사고는 연평균 5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제주에서 발생하는 전체 교통사고의 10~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로 집중되고 여행 패턴이 소규모로 변화되며 렌터카 이용객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 대책 추진에 나섰지만 다시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제주교통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평소 습관대로 운전하거나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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