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기름값 잡기 '할 수 있는 건 다한다'

전국 최고 기름값 잡기 '할 수 있는 건 다한다'
불공정행위 조사권한 이양 추진에 시장감시도 강화
  • 입력 : 2022. 07.20(수) 11:35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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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전국 최고가로 다시 돌아선 제주지역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태세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0일 기준 제주지역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27원이다. 경유는 2094원이다. 지난 17일까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다시 시도별 평균 지도에 주황색 불이 들어왔다.

휘발유의 경우 최저는 1960원, 경유는 2020원대 주유소가 나오는 등 전국 평균보다 유가가 낮아질 여지는 충분하다는게 제주자치도 물가 담당 부서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도내 정유3사의 담합 가능성을 차단하고 다양한 경쟁을 통해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권한 이양을 추진한다. 공정위가 부정적이지만 제주사무소 설치라도 끌어내 불공정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민간의 자율적인 시장 감시를 통해 유가 인하를 유도하는데도 적극 나선다. 소비자 중심의 시장감시단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 공정위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다양한 소비자 활동을 통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고 선택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라면서 "제주도는 소비자 물가안정에 힘쓰는 것과 함께 다양한 경제주체가 시장 친화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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