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첫 정부조직개편안에 관광청 설립 제외

윤 정부 첫 정부조직개편안에 관광청 설립 제외
윤 대통령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공약 무색
이상민 행안부 장관 "야당과 협의 거쳐" 강조
  • 입력 : 2022. 10.06(목) 16:23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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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행정안전부가 6일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에 관광청 신설이 빠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공약 중 하나인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공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 설치,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격상, 재외동포청 신설을 개편안에 포함시켰다.

정부는 개편안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공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윤 대통령의 제주 공약 중 하나인 관광청 신설은 언급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3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신분으로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관광청 설치 및 제주 유치'를 약속했다. 대통령으로 당선 된 이후 제주지역 8대 공약에도 관광청 신설을 포함시켰다.

이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국민께 약속드린 핵심 공약을 지키고 국정 목표인 '모두가 행복한 사회',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겠다"며 "아울러,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조직개편 사항은 면밀한 진단과 각계각층의 국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도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조직개편안을 정부안으로 할 경우 입법예고 기간 등으로 기간이 길어지는 점을 고려해 의원 입법 형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송재호 의원은 정부 조직개편안과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정책업무를 분리해 한국관광진흥청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지난달 대표 발의해 이번 개편안과 함께 논의될지 주목된다.

한편 제주자치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4일 '관광청 신설 및 제주 배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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