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눈발과 강풍이 잦아든 제주지방의 항공편과 도로 통행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급변풍특보 등으로 18일 100편이 무더기 결항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19일 오전부터 정상화됐다.

전날 풍랑경보 발효로 통제됐던 바닷길도 정상화되면서 제주항에 대기 중이던 여객선 4척이 18일 밤 출항했다.

19일에도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8개 항로 11척 중 정비 또는 휴항 여객선을 제외한 6개 항로 9척이 모두 정상 운항될 예정이다.

잇단 대설특보로 차량 운행이 통제됐던 516도로와 중산간도로 등도 19일 오전 10시 기준 정상화됐다. 하지만 1100도로는 여전히 대·소형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산간지역와 중산간지역에 내려졌던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는 19일 오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19일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을 보면 사제비 33.8, 삼각봉 31.5㎝ 등 한라산에 많은 눈이 쌓여있고 중문 4.5, 서귀포 4.2, 성산수산 3.1, 한림 0.5, 산천단 6.2, 유수암 4.7,제주가시리 10.0, 서광 4.6㎝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서해사 눈 구름대가 영향을 주면서 19일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중산간 이상 1~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