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저녁잇슈]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한라일보 저녁잇슈]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산림청 한남시험림서 초유의 자연석 도난사건 발생 外
  • 입력 : 2023. 02.20(월) 18:5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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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제주 첫 확진 후 3년.. 도민 56% 감염

지난 2020년 2월20일 휴가 군 장병이 첫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제주지역에서는 3년동안 도내 주민등록 인구의 56.9%인 38만42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6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등으로 지난해 4월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제주사회는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감염병 전문병원의 확보, 중증질환에 대한 전문적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상급종합병원의 설치 등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 4·3기록물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추진위 발족

제주4·3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범국민적 운동을 추진할 추진위원회가 20일 서울에서 발족했습니다. 82명의 등재위원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이명수 국회의원과 김광동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장 등 보수진영 인사도 이름을 올리고 힘을 보태게 됩니다. 이날 발족행사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4·3을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올려 어떤 비극이 있더라도 평화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세계적인 상징을 만들겠다"며 올해 추념식 윤석열 대통령 참석, 등재를 응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한남시험리에서 자연석·자생나무 등 도난·훼손

산림청이 관리하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시험림에서 높이 180㎝규모의 자연석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자연석이 사라진 옆에 자생하던 연구 목적용 서어나무와 굴거리나무 등 십여그루가 무차별적으로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한남시험림측은 간혹 탐방 허용기간에 자생식물이 훼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처럼 중장비를 동원해 계획적으로 자연석을 훔쳐간 경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평화로 9중 추돌사고.."화물차 브레이크 미작동"

지난 18일 제주 평화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9중 추돌사고는 화물차 브레이크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추돌해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로 3.5톤 화물차 50대 운전자를 입건했는데요.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동이 안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운전자에 대해 음주여부를 측정했지만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2023 제주들불축제 4년만에 대면행사로 다음달 9일 개최

올해 제주들불축제가 4년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3월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란 주제로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됩니다. 특히 올해는 오름 불놓기를 드론을 이용해 시도할 예정이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최측인 제주시는 올해 40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보고 경호·주차인력을 갑절 이상 늘어난 300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제주 조총련 간첩 조작사건 진실 규명 결정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지난 1967년 제주에서 벌어진 조총련 관련 간첩 조작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위원회는 수사과정에서 중대한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며 재심과 피해회복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고인이 된 한 모씨가 1967년 5월 북제주군 구좌면 소재 모 중학교에 서무 주임으로 근무하며 조총련계 재일동포로부터 교장관사 신축비용을 희사금으로 수령하는데 공모했다는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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