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오염수 방류 반대" 국힘 제주도의원 '발끈' 이유는?

"우리도 오염수 방류 반대" 국힘 제주도의원 '발끈' 이유는?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12명, 오늘 도의회서 기자회견
"야권 6개 정당 '위원회' 결성해 도민 갈라치기" 주장
  • 입력 : 2023. 06.13(화) 13:40  수정 : 2023. 06. 14(수) 14:1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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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12명의 도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입장을 명확히하고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정치선동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12명의 도의원은 13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의회에서는 모든 의원들이 2021년 4월 20일 제3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반대 결의문'을 통해 제주 도민의 입장을 중앙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2023년 4월 19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성곤 국회의원이 임명된 후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12명의 도의원과 일언반구없이 '제주도 야권 6개 정당'을 결성해 제주도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심지어 6월 1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수입 반대 서명운동을 하는 등 어업인의 피해구제보다는 본인 정치를 위해 도민들에게 과한 우려감을 나타내는 것이 제주도민을 위한 행보인지 아니면 본인만을 위한 정치선동인지는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가 잘 알 것"이라며 꼬집었다.

이들은 그러면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 때문에 생업을 포기하려는 어업인을 비롯한 음식점, 해양관광업자 등 관련 산업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 분명한데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과학적 근거없이 불안감을 더 확대시키는 것이 과연 도민의 대리인으로서의 꼭 해야 할 일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끝으로 "국회의원으로서 도민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업인 피해대책과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 정부를 향해 강력히 요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과학적인 증명없이 괴담만을 유포하며 도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 어떤 정치적 이득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 피해를 보는 수산업종사자 및 어업 관련 도민들의 엄중한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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