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반려동물 관련 기업들이 제주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 지사는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내 첫 반려동물 산업박람회인 '제주 펫페어' 개막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중앙정부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정책에 맞춰 제주를 반려동물 문화 선도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임정은 도의회 의원,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이용탁 JIBS제주방송 사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허영 한국사료협회장, 김상덕 한국펫사료협회장을 비롯해 행사 관계자 및 반려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지사는 “반려인 10만 시대를 연 제주도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문화와 여건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올해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했고 1350만명 시대를 내다보는 만큼 반려동물 관련 문화와 콘텐츠가 마련되면 제주 관광산업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 60개 이상의 반려동물 관련 기업이 참여하고 6000명이 넘는 반려인들이 사전 등록해 제주 펫페어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기업과 콘텐츠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주도정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오영훈 지사는 제주 펫페어 전시 부스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반려동물 관련 기업들이 제주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반려인·반려동물과 함께 소통하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3 제주 펫페어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70여 개의 도내외 반려동물 연관산업 업체들이 참여해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박람회 첫째 날에는 기업 간 거래(B2B) 프로그램으로 전문가와의 일대일 비즈니스 컨설팅과 반려동물 산업군 스타트업 사례 발표, 밸리스·피터페터·카카오·이마트 등 기업 관계자와 참여자 간 그룹 네트워킹,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도 진행된다.
한편 제주도는 2027년까지 15조 원 규모의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국가 정책에 발맞춰 반려동물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유기동물 없는 제주 실현’을 목표로 2019년부터 4년 8개월 간 반려견·길 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추진해 1만 5,612마리의 반려동물에 대한 중성화를 마쳤으며, 신규 동물 등록도 전년 대비 10.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일원에 동물보호센터와 장묘시설 등을 갖춘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내년 하반기까지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