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전국 첫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

제주TP 전국 첫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산업 탄력 기대
"배터리 활용 제품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것"
  • 입력 : 2023. 10.19(목) 10:38  수정 : 2023. 10. 19(목) 19:54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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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테크노파크가 전국에서 처음 정부에서 지정하는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이 됐다.

지난 2019년 6월 '대한민국 1호'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제주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산업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19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으로부터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서를 받았다. 지정서 수여식은 진종욱 국표원 원장, 문용석 제주TP 원장, 김창세 제주특별자치도 혁신산업국장, 관련 제주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지정서 수여는 19일부터 시행되는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전기차 등에서 나온 사용 후 전지를 폐기하지 않고 전기저장장치에 재사용․재제조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국표원은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의 원활한 수행을 통해 전기차 재사용 분야의 최신 관리체계 및 안전기준을 확립하고, 향후 사용 후 배터리 활용산업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제주TP를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제주TP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전주기적 시험 자격을 확보해 사용 후 배터리의 검사기준을 선도하고 성능 안전성과 활용 제품의 상용화를 본격화하는 등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TP는 앞으로 '재사용전지 안전성확인 시험기관' 추가 지정을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과 결합된 형태의 기능적 안전성 검사를 할 수 있는 전기차 재사용전지 기능안전성 시험까지 주도해 전기차 배터리 활용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훈 제주TP 에너지융합센터장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에 대한 경제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동안 안전성 검사제도 부재로 산업화 연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제주가 처음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검사제도를 확립해 나간다면 제주의 배터리 활용산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전국에서 처음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개소한 제주TP는 현재 회수된 400여 대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평가하고 재사용을 위한 연구개발과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배터리 활용산업 연구개발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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