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소방관 안전, 소홀히 취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덕수 국무총리 "소방관 안전, 소홀히 취급되지 않도록 해야"
5일 국무회의 주재 관계 기관에 제도·대응체계 개선 주문
국가보훈부, 영결식 당일 전국 지방보훈관서 등에 조기 게양
  • 입력 : 2023. 12.05(화) 17:37  수정 : 2023. 12. 06(수) 15:51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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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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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감귤 창고 화재 진압 과정 중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이 열린 5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소방관의 안전이 소홀히 취급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장비와 시설, 제도나 대응체계 개선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 제주 감귤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하신 고 임성철 소방장의 영결식이 오늘 진행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과정에서 헌신하신 고 임성철 소방장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소방관 여러분께서 각종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온전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의 안전이 소홀히 취급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바란다"며 "관련 장비나 시설, 제도나 대응체계 등에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 철저하게 보강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소방장은 지난 1일 발생한 감귤 창고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끄다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다쳐 숨졌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이날 임성철 소방장 애도와 예우를 위해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했다.

국가보훈부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국가유공자로서 최고의 예우와 추모를 위해 조기 게양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가보훈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제복근무자가 존중받는 보훈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 임성철 소방장 안장식에 맞춰 진행된 조기 게양은 지난해 7월 고 승병일 애국지사 안장식(2022년 7월 30일) 이후 일곱 번째이며, 제복근무자로서는 고 채수근 상병 안장식(2023년 7월 22일)에 이어 세 번째, 그리고 순직 소방공무원으로서는 고 성공일 소방사 안장식(2023년 3월 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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