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원테크노벨리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제주 하원테크노벨리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기회발전특구 이전 기업 세감면 법률안 20일 국회 통과
도, 특구 지정 후보지·투자기업선정 작업 본격화 돌입
내년 상반기 특구 지정 신청... 지방시대위원회서 의결
  • 입력 : 2023. 12.21(목) 15:18  수정 : 2023. 12. 25(월) 16:21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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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탐라대 부지인 하원테크노벨리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와 구 탐라대 부지인 하원테크노벨리 등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2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방세특례를 연장하고 감면 사항을 확대·신설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일부개정법률안은 기회발전특구 내 창업기업과 비수도권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시행에 따라 추진되는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위해 지자체·기업 간 협의에 따라 지정하는 지역이며,지방의 전략산업, 특화산업 등을 고려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방에 유치하도록 세제·재정,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와 구 탐라대 부지인 하원테크노벨리 등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도심교통항공(UAM), 민간 우주 산업, 그린수소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1월까지 '2023년 기회발전특구 기획을 위한 사전조사 지원사업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계획 수립에 필요한 입지 및 산업현황, 투자기업, 특례조사, 산업특구 국내외 사례, 특구 투자사항 등을 조사했다.

특히 기회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기업 간 투자협약 체결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제주에 관심이 있는 잠재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자체에서 신청하면 평가를 통해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심의·의결 후 산업부장관이 지정한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기회발전특구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와 지정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이를 근거로 해서 내년 상반기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UAM, 민간 우주 산업, 그린수소와 같은 미래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특례와 균형촉진특별법안이 확정돼야 조례제정 등을 통해서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질 것 같다"며 "법이 통과되는대로 조례제정 등 지원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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