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가 2024년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제주 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2024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제주도 경제정책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단체, 소상공인·기업, 관광, 1차산업, 건설, 소비자, 지역사회, 연구·학계, 행정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기관·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의 대내외 경제여건 및 최근 제주지역 경제동향을 발표에 이어 2024년 경제정책 방향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24년 국내외 경제는 완만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제주경제는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정상화,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개선 등으로 최근 경기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날 회의에서는 주로 경제 활력 모색을 위한 선제적 대안들이 논의됐다.

제주도는 ▷물가안정 등 풀뿌리 민생경제 안정에 2848억원 ▷상장기업 육성 등 경제 선도형 혁신기업 육성에 737억원 ▷수출영토 확장 등 제주경제의 외연 확장에 3372억 원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 육성 등 신성장 경제기반 확충에 5634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물가안정 및 민간소비 활성화에 480억원, 일자리 창출 및 노동권익 강화에 1202억원, 금융포용정책 등 취약계층 보호에 1166억원 등을 투입해 민생경제 활력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경제선도형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상장기업 육성·유치 246억원, 신성장 유망 제조업 육성 212억원, 소상공인 혁신성장 지원 279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 경제의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문화·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에 1101억원, 건설경기 활성화에 2146억원, 수출 영토 확장 및 물류체계 혁신에도 125억원을 투자한다.

또 그린수소 생태계를 확대 구축 및 수소경제 육성 등 신성장 경제기반 확충을 위해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 육성에 1677억원, 1차산업 미래 개척에 3430억원, 혁신 인재 양성에 527억원 등 공격적인 경제 정책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해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완만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2.8%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은 수출·설비투자 회복에 따라 성장세 개선흐름이 이어지며 2.1%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