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원희룡 전 장관, 인천 계양을서 4선 도전하나

제주출신 원희룡 전 장관, 인천 계양을서 4선 도전하나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회 참석, 출마 가능성 내비쳐
정치 신인 윤형선 예비후보와 경선 치를 지 주목
  • 입력 : 2024. 01.16(화) 15:19  수정 : 2024. 01. 17(수) 16:05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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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한라일보] 제주출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 출마 의지를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곳 계양은 수준이 높은 곳으로 젊음이 넘치고 미래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장관직을 내려놓은 뒤 당 내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곳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원 전 장관은 인천 계양을에 연고가 전혀 없다. 그럼에도 원 전 장관이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 이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에서는 최고 험지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원 전 장관은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서 필요한 어떠한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는 아직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16·17·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의 원 전 장관은 이번 총선 출마시 4선 의원에 도전하게 된다. 원 전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게 되면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도전했던 윤형선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게될 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윤 예비후보는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 대표와 맞붙었던 정치 신인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정이 멋있고, 이기는 공천'을 강조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원 전 장관이 공천장을 받게 될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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