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4·10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 정치권에서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에 제주 정치권 인사들의 참여 여부와 제주지역 총선판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이준석 신당을 비롯해 제3지대 세력이 총결집해 '빅텐트'를 구축할 경우 일부 당원들의 이탈이 예상되고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당원 이탈과 도내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참여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당대표는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새로운미래'는 앞으로 시도창당 대회와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다음달초쯤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달 20일쯤 창당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6일 '개혁신당'으로 당명을 확정하고 당 색상은 주황색으로 결정했다.
이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빅텐트' 연대에 동조하고 있다.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신당'에 참여하는 도내 총선 후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도내 주요 당직자 가운데 참여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내비친 사람도 현재까지는 전무하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에 이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오영훈 지사의 참여가 예상됐으나 오 지사는 지난 4일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이낙연 신당 참여를 위한 민주당)탈당에 대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앞서 정의당은 녹색당과 함께하는 선거연합정당으로 4?10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정의당은 지난 14일 12차 정기 당대회를 개최하고 녹색당이 합의한 '가치중심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승인했다.
선거연합정당 대표는 정의당과 녹색당에서 각각 1명씩 공동대표를 내고, 오는 2월 3일 개최 예정인 '가치중심 선거연합정당' 전국위원회에서 당명과 정강정책, 당 조직 및 운영체계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 15일 "당대회를 시작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과 한국 사회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노동과 녹색 진보세력의 단결을 위한 노력은 더 확대되고 강력해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는 "이준석 전 대표쪽에서 함께하자는 요청을 받은 사람(당원)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며 "신당이 현재로서는 제주지역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민주당 계열 한 인사는 "이낙연 전 대표측에서 모향우회장에게 발기인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외 요청을 받은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전대표의 신당이 제주 정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