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설연휴기간 제주를 찾을 방문객이 19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관광객들의 안전,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설 연휴기간 재난안전관리 종합대책과 관광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연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도는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난 8일 제주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도민안전건강실장 주재로 '설 연휴 대비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안전 관련 부서를 비롯해 소방, 자치경찰단, 6개 보건소 등이 회의에 참석해 재난?안전관리, 화재 예방, 교통 안전관리, 응급의료체계 운영 등 설 연휴 대비 재난?안전관리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설 연휴 재난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재난, 다중이용시설, 비상진료 등 각 분야별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연휴기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각 부서 및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재난상황 즉보체계 강화로 부단체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구축하며, 도민안전건강실장과 행정시 안전담당국장을 재난안전상황실 책임자로 사전에 지정해 국장급 상황실 책임자를 중심으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설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중심으로 총괄 대응체계를 확립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설 연휴 의료 공백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응급진료상황실 운영 등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한다.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보건소 진료서비스 제공,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지정·운영 등으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며, 응급진료기관은 유선, 인터넷, 오프라인으로 상시 안내한다.
이와함께 도는 설 연휴를 맞아 귀성·관광객들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한 관광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분야별 5개(종합상황반, 카지노반, 관광정보센터, 공항·항만 환대반, 행정시 관광상황반) 상황반에 173명을 편성·운영하고, 행정시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종합상황반(도 관광정책과)은 내ㆍ외국인 관광객 내도 현황 파악, 기상 이변 시 공항 체류객 불편 해소 대책 등을 추진한다.
카지노반(도 관광산업과)은 현장 감독을 통해 카지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법 요소들을 예방하고, 카지노 고객 불편 신고 상시 접수·처리를 위한 민원 창구를 운영한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정보센터(콜센터 740-6000)를 운영해 관광객 교통편ㆍ숙박 및 관광지 안내와 관광불편사항 접수 처리 등을 담당한다.
도관광협회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 관광객 불편사항 해소에 나선다. 특히 환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8일에는 공항에서 설 연휴 및 중국 춘절 연휴 맞이 관광객 대상 환영행사도 추진한다.
각 행정시(관광진흥과)에서도 종합관광안내소 운영 등을 통해 관광지 안내 및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한 상황반을 운영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설 연휴 기간 약 19만 5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