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우주센터+관광단지' 제주 투자 확대하나

한화그룹 '우주센터+관광단지' 제주 투자 확대하나
애월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 추진 움직임
옛 탐라대 부지 우주센터 건립 등 투자 본격
  • 입력 : 2024. 02.15(목) 17:53  수정 : 2024. 02. 16(금) 16:51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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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이미지.

[한라일보]오영훈 제주도정이 출범한 후 한화그룹이 제주에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는 제주시 애월읍 소재 목장과 일대에 호텔·리조트 등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검토를 지난 1일 제주도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사전 입지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한화호텔이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검토를 제주도에 신철하는 등 개발사업에 대한 검토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발사업 부지는 한화넥스트가 소유한 제주시 애월읍 일대 토지 등 37만평 규모로 알려졌다. 한화넥스트는 한화호텔의 자회사로 최근 관련 토지를 400여억원에 애월포레스트PFV에게 처분한다고 공시하면서 관련 업계내에서는 개발 사업에 대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특히 한화호텔은 부지 매입 후 관련 부지에 호텔과 고급 리조트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개발사업 예정 부지가 중산간에 위치해 있는 데다, 최근 제주도는 지하수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산간 난개발에 따른 환경 오염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행정에서 직접적으로 민간 기업에 대한 계획 자료 등 정보를 주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사전입지 검토 등 초기 검토도 아직 실행되지 않아 사업 추진도 불투명하다. 도는 향후 타당성 결과에 한화호텔이 사업을 희망할 경우 환경영향평가와 경관, 교통 등 각종 심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제주지역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과 각종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에 대기업의 집중 투자가 이뤄지면서 향후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7월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시스템은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실현할 '한화우주센터'를 제주에 설립한다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놨고, 도는 두달뒤인 9월 한화우주센터 설립 부지를 옛 탐라대 부지로 낙점했다. 이 일환으로 도는 옛 탐라대 부지에 (가칭)'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조성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용역이 종료되면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제주 경제 체질을 혁신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기회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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