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씨돼지 70마리 바다 건너 제주 온다

미국산 씨돼지 70마리 바다 건너 제주 온다
제주도 축산진흥원 현지 선발 6월 도입 예정
흑돼지 및 비육돈 생산용… 버크셔·두록 2종
  • 입력 : 2024. 03.11(월) 10:50  수정 : 2024. 03. 12(화) 08:4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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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흑돼지 품종 버크셔(왼쪽)와 고능력 씨돼지 두록.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고품질 흑돼지고기 생산 및 인공수정용 흑돼지 수퇘지 확보를 위해 미국산 흑돼지 품종 '버크셔' 씨돼지와 고능력 씨돼지 '두록' 등 총 70마리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입할 씨돼지 품종은 도내 흑돼지 품종 수요 충족을 위해 미국산 흑돼지 품종 버크셔 50마리(암 40·수 10)와 일반 제주산 비육돈 생산용 씨돼지 두록 20마리(암 10·수 10)이다.

제주도는 내달 미국 현지농장을 방문해 개체능력과 외모, 혈통 검증과정을 거쳐 유전 능력이 뛰어난 씨돼지를 선발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선발된 씨돼지들은 질병검사 등을 거쳐 6월 직항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하며 농림축산검역 검사본부 제주지역 검역검사소 용강계류장에서 15일간 국내 검역 후 축산진흥원에 입식할 예정이다.

축산진흥원은 이번에 도입하는 외국산 원종돈을 활용한 후대축 생산 및 선발을 거쳐 양돈농가에 흑돼지 생산용 씨돼지 등 1000마리와 제주산 돈육 생산용 액상정액 9만팩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종돈 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제주지역 양돈농가에 유전적으로 우수한 최고의 씨돼지를 생산·공급해 제주산 돈육 품질 균일화 집단 조성을 추진한다.

축산진흥원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씨돼지 348마리를 도입했으며 도내 양돈농가에 4190마리의 우량 씨돼지를 공급하는 한편 돼지 액상정액 35만8574팩을 농가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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