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성정당 제주출신 인사 배제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 제주출신 인사 배제했다"
제주방문 장동혁 사무총장 "적극 검토"불구 미이행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 등 35명 명단에 미포함
  • 입력 : 2024. 03.19(화) 11:09  수정 : 2024. 03. 19(화) 14:3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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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지난 18일 4·10 총선 비례대표 순번 35명의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출신 인사들이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국민의힘 서귀포 선거구 경선에서 탈락한 이경용(57) 전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비례대표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국민의 미래 당선권(22번까지 예상) 순번은 커녕 35명의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11일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탈당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역 출신 비례대표 추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지역 인사의 비례대표 배분 가능성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헛구호에 그쳤다.

제주는 제17대 총선 이후 20년동안 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타 지역보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이 필요하지만 이번에도 배분을 해 주지 않아 '제주홀대'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5번에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배정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의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민주당을 탈당해 입당, 비례대표 후보자 20인에 포함됐다.

제주시갑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송재호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송 의원이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한 것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제일 첫 번째 칸(기호 3번)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앞서 민주당에서 제명된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6명에 송 의원 등 지역구 의원 3명이 추가 입당하면서 기존 윤영덕·용혜인 의원을 포함 총 11석의 의석수를 확보하게 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20명),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3명), 연합정치시민회의(4명)가 참여해 모두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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