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발생빈도 높은 감염병 관리 강화

제주도 발생빈도 높은 감염병 관리 강화
수두·유행성이하선염·레지오넬라증 등 10종 선정
주기적 동향분석 정보 제공… 예방교육·홍보 강화
  • 입력 : 2024. 03.19(화) 15:39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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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최근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레지오넬라증의 발생률이 전국을 크게 상회하면서 집중관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이들을 포함해 최근 발생 빈도가 높은 '제주 집중관리 감염병' 10종을 선정,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신고된 제1~3급 전수 감시대상 법정 감염병 67종을 분석해 전국 대비 발생률이 높거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발생이 증가한 감염병 등 10종을 올해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했다.

도에 따르면 이 기간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레지오넬라증의 발생률(10만명 기준, 이하 생략)이 전국을 크게 상회했다. 수두 557건과 유행성이하선염 156건이 각각 나타나 전국 발생률보다 높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늘었다. 수두 발생률은 82.22명으로 전국 44.92명을 훨씬 앞질렀다. 유행성이하선염 발생률도 23.03명으로 전국 15.62명에 견줘 높았다. 레지오넬라증도 7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제주에서 39건 발생해 전국 대비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발생률은 제주 5.76명, 전국 0.95명이다.

도는 이들 감염병을 포함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쯔쯔가무시증,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엠폭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을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했다.

도는 집중관리 감염병에 대한 주기적인 동향 분석을 통해 도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생활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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